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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소식 : 키질오르다에 계신 홍범도장군의 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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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9-04-23 오전 10:28:15 |
조회수 :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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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질오르다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장군
우리에게 봉오동 전투로 유명한 독립군 총 사령관 홍범도 장군.
스탈린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 극장에서 경비일을 맡다가 생을 마감하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아직도 키질 오르다에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에 있는데요. 이번에도 홍범도 장군을 고국으로 모셔오는 일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홍범도 장군(1868~1943)
조선 말기의 의병장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대한 독립군 총사령관이었습니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이후 만주로 망명한 그는 1919년 대한 독립군 사령관으로 일본군읍 습격, 1920년 일본군이 봉오동을 공격해오자, 3일간의 전투에서 120명을 사살, 최대의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후 청산리 전투에서 감좌진의 북로군정서군과 함께 일본군을 대파하였습니다.
그러나, 장군의 말로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 키질오르다로 강제 이주당했고, 집당 농장을 운영, 극장에서 경비일을 맡으시다가 7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의 가족들 모두 일제의 고문 또는 독립군 전쟁 중 사망하여 후손들이 남아 있지 않고 홍범도장군의 고향이 평양인 이유로,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묘역이 있는 키질오르다는 카자흐스탄의 대표도시 알마티에서 1,12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비행기로 한시간 반인 거리, 자동차로 13시간입니다. 소비에트시절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가가린이 우주비행을 시작한 곳인데요. 우주발사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여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이번 2019년은 특히 19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이 홍범도장군님에 관한 여행 요청이 특히 많았는데요. 속히 홍범도장군님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이 장군의 뜻을 기리며 민족의 아픔을 또 경험하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다잡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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